3산 환종주 20차 산행(비계산-오도산)(20130609)
ㅇ언제 : 2013년 6월 9일 일요일
ㅇ날씨 : 맑음
ㅇ누구와 : 비경마운틴클럽
ㅇ어디를 : 비계산(1,126m) – 두무산(1,046m) – 오도산(1,120m)
ㅇ산행거리 : 약 18.6km / 9시간 34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ㅇ걸어간길 : 고견사 주차장-마장재-비계산-산제치-두무산-두산지움재-오도산-싸리터재
산호와 함께
산길따라 물길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
[ 비계산 정상에서 ]
ㅇ주요지점 통과 시각
06.09. 09:20 고견사 주차장
09:57 마장재
11:30 비계산
11:45 산제치
11:53 두무산
16:38 오도산
18:54 싸리터재
[ 걸어간 길 ]
3산 환종주 20차 산행을 간다.
20차 산행은 가야산 4구간으로
고견사 주차장에서 마장재로 올라 비계산과 두무산을 지나고
오도산을 지나 싸리터재까지 가는 구간이다..
고견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마장재를 향해 올라간다..
지난번 19차 산행 하산지점인 마장재에 도착하여
지나왔던 별유산과 우두봉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가고..
비계산을 향해..
마장재에서 정면에 보이는
1106봉을 넘어 비계산을 향해..
뒤돌아 본 마장재..
조그마한 고개를 넘어가니 노르재가 나타나고..
노르재에 자리잡은
멋진 소나무와 함께..
소나무 뒤로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오르니
이내 길은 끊어지고..
처음부터 알바 아닌 알바를 하며
좌측으로 숲을 치고 나간다..
등산로에 올라서니
등산로 주변에 붓꽃들이 예쁘게 피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 고개를 올라서니
눈 앞에 비계산이 우뚝 솟아 있고..
뒤돌아 보니 장군봉과 지남산..
그리고 의상봉과 별유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비계산을 배경으로..
암봉과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즐기며..
비계산 정상에서 인증샷..
어라..
50m도 지나지 않았는데
비계산 정상석이 여기에 또 하나 있네..
자세히 보니 앞에 있는 것은 거창군에서 세운 정상석이고
여기에 있는 것은 합천군에서 세운 것이네..
여기서도 인증샷을 남기고
산제치 방향으로..
석문을 지나
로프를 잡고 암봉을 넘어..
등산로 주변에 빨갛게 익어 있는
산딸기를 따먹으며 쉬엄쉬엄 내려서니
국도가 지나가는 산제치가 나타나고..
점심을 산제치에서 모여 함께 먹기로 하였는데
먼저간 선두팀은 보이지 않고..
두무산 입구에 올라서니
먼저 간 일행들이 소나무 숲속에서
그늘지고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아 점심상을 펼치고 있다..
그 옆에 자리를 잡아
일행들과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골프장 옆을 지날 때쯤
주위가 온통 산오디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어
그냥 지나 가지 못하고..
잠시 후..
무엇을 했는지
모두가 입과 손이 시커멓다..
산오디 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두무산 오름길이
너덜지대에 하늘을 향해 가파르게 서 있다.
오른쪽 발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며
산에 가면 안된다고 하였는데..
산에 안갈수도 없고..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뛰겠네..
꽤나.. 빡쎄게 오름길이 이어지고..
오른쪽 발이 아파
제대로 힘을 주고 올라가지를 못하겠다..
왼쪽 발에 의지를 하며 움직였더니
나중에는 왼쪽 허벅지에 쥐가 나려고 하고..
몇 발 움직이고 쉬고..
몇 발 움직이고 쉬고를 반복하며 겨우 두무산 정상에 올랐다..
이렇게 힘들게 산에 오르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두무산 오름길은 정녕코 잊지 못할 것 같다..
두무산 신선 통시를 지나고..
오도산을 향해 발길을 옮기며
발이 아픈 이 상태로 오도산에 오를 수 있을까?
아니면 수포대 갈림길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탈출하여야 할까?
잠시 고민도 하고..
수포대 갈림길에 도착하여
과일도 나누어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고
오도산에 오르기로 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완주는 해야지..
오도산 철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인
오도산에 올랐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기려고
중계소에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철문을 열고 들어가야
정상석을 볼 수 있는데..
아쉽지만 철탑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기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 참을 즐기다가..
오른쪽 발 통증을 참으며
싸리터재를 향해 능선을 따라 내려 간다..
전망 바위에 올라 쉬어 가면서
미녀봉을 배경으로 조망을 즐기다가..
마지막 남은 과일도 나누어 먹으며..
자연휴양림 갈림길을 지나고..
싸리터재에 도착하여
힘들었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 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