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촛대봉(20190714)
◆ 언제 : 2019년 7월 14일 (일요일 / 09:13 ~ 15:59)
◆ 날씨 : 흐리고 한때 소나기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 어디를 : 거림-세석산장-촛대봉 / 경남 산청군 시천면
◆ 산행거리 : 약 13.51km (OruxMaps 기준) / 6시간 46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걸어간길 : 거림-세석산장-촛대봉-세석산장-거림
산호와 함께
산길따라 물길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
[ 촛대봉에서 ]
◆ 주요지점 통과 시각
07.14. 08:00 진주 출발/하대동 자택에서
09:05 거림 도착/산행시작 (09:13)
10:20 천팔교
10:29 북해도교
11:22 세석교
11:38 남부능선 갈림길
11:51 세석산장/점심식사(11:55 ~ 12:40)
13:05 촛대봉
13:55 세석산장
14:03 남부능선 갈림길
14:18 세석교
14:54 북해도교
15:12 천팔교
15:59 거림 도착/산행종료
16:05 계곡으로 이동
16:35 식당으로 이동
17:00 식당 도착/단성 목화식당/저녁식사(17:10 ~ 17:35)/추어탕
17:40 식당에서 출발
18:25 자택 도착
[ 걸어간 길 ]
[ 통계 ]
[ 고도표 ]
당초에는 제석봉골로 산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계곡산행을 포기하고
좋은 길을 따라 촛대봉으로 산행을 간다.
집에서 느지막이 출발하여
거림에서 세석으로 올라가는 좋은 길을 따라
오랜만에 여유를 즐기며 올라간다.
북해도교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
등산로 주변에는 산죽들이 거의 말라 죽어
숲이 사막처럼 변한 듯 싶어 마음이 허전해지는 것 같다.
산죽이 말라 죽은 자리에는
어떤 식물들이 뿌리를 내릴지 궁금해진다.
남부능선 갈림길을 지나 세석산장 입구에 올라서니
밧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뛰어서 세석산장으로 비를 피해 들어가니
이내 세찬 소나기가 폭우처럼 쏟아지기 시작한다.
주위에 있던 등산객들이
비를 피해 세석산장으로 모여 들었고
모여 들은 등산객들로 세석산장은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해결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더니
한 시간여 내리던 비가 언제 그랬냐는 듯 그친다.
비가 그치자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거림과 백무동으로 탈출을 하는 것 같았고
우리는 촛대봉으로 올라간다.
소나기가 내린 탓인지
주등산로와 촛대봉에는 등산객도 없고
안개 때문에 조망도 없다.
안개가 걷히면 천왕봉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영신봉 쪽에서 넘어 오는 등산객을 보니
우의를 입었지만 비를 피하지 못해 온 몸이 흠뻑 젖어 있다.
촛대봉을 넘어
청학연못으로 하산을 하려고 했었는데
나뭇가지와 산죽에 스며들은 빗물이 겁이나
올라왔던 좋은 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린다.
세석산장에 내려서니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배낭커버를 씌우고
하산길을 따라 거림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깨끗이 씻고
진주로 돌아오는 길에
추어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