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의 기암과 진달래(20110416)
ㅇ언제 : 2011년 4월 16일 토요일
ㅇ날씨 : 맑음
ㅇ누구와 : 5명(허리케인님,이카루스님,에덴궁전님 & 산호,은하)
ㅇ어디를 : 화왕산(756m)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소재
ㅇ산행거리 : 7시간 40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ㅇ걸어간길 : 옥천식당-학생수련원-685봉-723봉-전망바위-배바위-화왕산-허준세트장-관룡산-암봉-청룡암-관룡사-매표소
산호와 함께
산길따라 물길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
[ 화왕산 정상에서 ]
ㅇ주요지점 통과 시각
04.16. 09:40 옥천식당
09:50 학생수련원
10:55 685봉
11:20 723봉
11:50 전망바위
12:30 배바위
13:05 화왕산/점심식사(13:05~14:15)
14:50 허준 세트장
15:45 관룡산
16:25 청룡암
16:50 관룡사
17:20 매표소
가을 억새가 장관이며 봄의 진달래도 볼 만한
화왕산으로 진달래 산행을 간다.
억새 명산으로 소문난 화왕산의 진달래는
산상 분지인 산성 아래 절벽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행은 화왕산 군립공원 입구를 지나
담안마을 옥천식당에서 출발한다.
계성천을 따르는 1080번 도로를 타고 가다
군립공원 매표소 직전 도로 왼쪽에 옥천식당이 있으며
창녕학생수련원 입구 팻말도 설치되어 있다.
가게 앞 계곡 옆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간다..
잠시 후 학생수련원을 지나고..
이내 시멘트길은 초입에 표시기가 달려 있는
산길로 이어진다.
산길은 계곡을 따르다가
계곡을 좌우로 오가며 길을 이어간다.
계곡이 끝나고 된비알이 시작되는 지점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서기 전 제법 고도를 올리며
잠시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화왕산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고..
크고 작은 바위들이 빼곡히 들어찬 산줄기와 비탈이 모습을 드러낸다..
숲 사이로 잠시 나타났다 곧 사라지기를 되풀이하며
암봉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경관은
아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다.
기암괴석들이 산 줄기며 비탈 자락까지 차지하고 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산길은 편안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고도를 조금 높이면 암릉구간이 이어진다.
능선길은 한바탕 바위 구경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길게 자락을 드리운 서쪽 능선에는 바위들이 경연을 벌이고 있다..
하늘에서 내리꽂은 칼날 같은 바위와 차곡차곡 포개 놓은 듯한 바위
조각칼로 빚은 것만 같은 기암들이 아기자기하고 때론 위압적이기까지 하다.
멀리 화왕산 정상이 한 눈에 들어오고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화왕산성을 밟고 올라서면
그 유명한 억새밭이 펼쳐진다.
감시초소를 지나
오른쪽에 거대한 바위가 있는 배바위로 올라간다.
육중한 바위를 밟고 서면 오늘 가야 할
관룡산 병풍바위가 펼쳐진다...
시원한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오고
억새가 숨을 죽이고 있는 화왕산성은 더 넓어 보인다..
화왕산성의 북서쪽 끝에 자리해 있는
화왕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제철은 아니어도
억새 사이를 가로지르는 재미가 있다.
화왕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화왕산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소나무 그늘을 찾아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차린다..
행복한 점심식사 시간을 보내고
자리를 정리한 후 진달래 능선으로 알려진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따라간다.
능선길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너와집 초가집 등 옛 집 몇 채가 울타리를 이룬
허준세트장이 나타나고, 세트장 앞에는 샘터가 있다.
허준세트장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산장 갈림길을 지나고
산행안내판이 서 있는 고개까지 내려간다..
고개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는 능선 길을 따라 관룡산으로 올라간다.
관룡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식사후의 오름길은 항상 힘이 든다..
급한 된비알은 아니더라도 숨이 차오르고
종아리 근육이 뻐근할 즈음 삼거리를 지나 관룡산 정상에 올라선다.
갈림길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왼쪽으로 난 병풍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간다..
당초에는 용선대로 내려서려고 하였으나
기암절벽을 밟고 올라서서 조망도 즐기고
병풍바위의 위용을 한껏 느끼기 위해 하산길을 수정한다..
암봉에 올라서서 병풍바위를 바라보니
거대한 암벽들이 하늘에서 내려 꽂힌 듯 산줄기에 자리하고 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청룡암으로 내려선다..
청룡암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은 가파르게 쏟아져 내린다..
병풍바위 아래 깎아질 듯한 절벽 속에
청룡암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청룡암을 지나
한적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부도탑을 지나고 관룡사 경내로 내려선다..
아담한 규모의 관룡사 경내는 한적하지만
천년고찰이라고 한다.
대웅전,약사전,석조여래좌상 등 보물 3개를 비롯해
가치 있는 문화재들을 경내에 품고 있다고 한다.
관룡사 입구에 있는 석장승을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즐거웠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 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