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 산행(20200505)
◆ 언제 : 2020년 5월 5일 (화요일 / 08:58 ~ 16:09 / 어린이날)
◆ 날씨 : 흐리고 안개가 자욱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 어디를 : 황매산 / 경남 합천군 가회면
◆ 산행거리 : 약 15.1km (OruxMaps 기준) / 7시간 10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걸어간길 : 모산재 주차장-무지개터-모산재-철쭉 군락지-황매산-삼봉-중봉-오토캠핑장-철쭉 군락지-모산재-
순결바위-영암사지-모산재 주차장
산호와 함께
산길따라 물길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
[ 황매산 철쭉군락지에서 ]
◆ 주요지점 통과 시각
05.05. 08:00 진주 출발 / 하대동 자택에서
08:55 모산재 주차장 도착 / 산행시작 (08:58)
09:55 황포돛대바위
10:16 무지개터
10:24 모산재
10:50 철쭉 군락지
12:18 황매산 정상 / 점심식사(12:20 ~ 12:45)
12:57 삼봉
13:12 중봉 / 팔각정
14;10 오토캠핑장
14:16 철쭉 군락지
14:50 모산재
15:20 순결바위
15:54 영암사
16:09 모산재 주차장 도착 / 산행종료
16:15 모산재 주차장에서 출발
17:20 진주 도착 / 자택 도착
[ 걸어간 길 ]
황매산 철쭉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선다.
저녁부터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가회면에 들어서니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도로가 젖어 있고
차창 밖으로 이슬비가 흩날린다.
황매산에서는 해마다 철쭉제가 성대하게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여
철쭉제 행사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역사회로 바이러스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고
방문객은 물론 지역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인 것 같다.
돛대바위로 올라가는 암릉은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곳인데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돛대바위 오름길에 황소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배낭에서 떡을 꺼내어 먹으면서 잠시 쉬어간다.
바위틈에 철쭉이 앙증맞게 피어
뽐을 내고 있다.
모산재 오름길에 황소님을 먼저 보내고 무지개터를 지나 모산재에 올라섰지만
주위는 온통 안개 속에 묻혀 있다.
연달래가 피어오른 길을 따라 한차례 내려섰다가
능선길을 따라 철쪽 군락지로 올라간다.
철쭉군락지에 올라서니
드넓은 황매평전은 온통 진분홍빛으로 물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빗물을 머금은 꽃잎은
싱그럽게 피어올라 산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연휴라 많은 등산객이 찾아와
꽃길을 걸으며 분홍빛 철쭉을 배경으로 추억 쌓기에 한창이다.
초소 아래에 있는 철쭉 군락지에는
꽃잎이 아직 만개하지 못하고 봉오리가 맺혀 있어
주말쯤이면 모두 만개하여 절정을 이룰 것 같다.
베틀봉을 지나
데크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간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잠깐씩 안개가 걷혔다가 몰려오기를 반복하며
붉게 물들은 황매평전 풍광을 보려는 산객의 애간장을 태운다.
계단 오름길을 오르고 황매산 정상을 지나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을 해결하고
삼봉의 가파른 바위 봉우리 세개를 넘어 정자가 있는 중봉에 도착하여
팔각정에 올라가 잠시 쉬어간다.
팔각정에서 내려와
갈림길에서 오른쪽 가파른 길을 따라 오토 캠핑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주차장에 내려서서 오토 캠핑장을 지나
모산재로 하산하기 위해 다시 철쭉 군락지로 올라간다.
철쭉 군락지에 올라서니
오전보다는 안개가 조금 걷혀 주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황매산 철쭉은
이번 주말쯤에는 정상까지 모두 만개하여
황매평전을 천상화원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하산길을 따라 한차례 내려섰다가
능선길을 따라 모산재로 올라가 잠시 쉬어간다.
하산길에 조망을 즐기며
암릉을 따라 순결바위로 내려간다.
순결바위 맞은편 바위틈에 피어 오른 철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국사당을 지나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포장마차에 내려서서
시원한 삼백초 식혜로 목을 축이고..
갈림길 포장마차를 지나
우측으로 숲길을 따라 영암사를 가로질러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 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