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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산행/3산 환종주

3산 환종주 21차 산행(인덕산-논덕산)(20130623)

ㅇ언제 : 2013년 6월 23일 일요일

ㅇ날씨 : 흐리고 비

ㅇ누구와 : 비경마운틴클럽

ㅇ어디를 : 인덕산(647m) – 논덕산(545m)

ㅇ산행거리 : 약 17.5km / 7시간 35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ㅇ걸어간길 : 싸리터재-상두재-철탑-인덕산-1034도로-논덕산-비름재-418.2봉-지방도로-망향정

 

산호와 함께

산길따라 물길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

 

[ 논덕산 정상에서 ]

 

ㅇ주요지점 통과 시각

   06.23. 09:05 싸리터재

             10:50 상두재

             11:25 철탑

             12:20 인덕산

             13:25 1034도로 / 점심식사(13:25~14:05)

             14:35 논덕산

             15:07 418.2봉

             15:35 지방도로

             16:40 망향정

 

[ 걸어간 길 ]

 

 

 

3산 환종주 21차 산행을 간다.

 

21차 산행은 가야산 5구간으로

싸리터재에서 소두방산으로 올라 인덕산과 논덕산을 지나고

소룡산을 지나 영상테마파크까지 가는 구간이다..

 

아침에 눈을 떠니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다.

 

구라청 일기예보에는

오늘은 흐리고 구름만 끼일거라 했는데..

 

배낭 커버를 씌우고

집을 나선다..

 

잠시 비가 그치는가 싶더니

합천읍내를 지날쯤 또다시 비가 내리가 시작하고..

 

스마트폰으로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점심시간에만 잠시 비가 그치고 하루 종일 비가 내릴거라고 한다..

 

지난번 하산지점인 싸리터재에 도착하여

우중산행 준비를 하고 소두방산을 향해 올라간다.. 

 

 

 

잠시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나고..

 

능선을 따라 직진하여 계속 가야 하는데

임도를 따라 알바 아닌 알바를 하며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임도를 따라 간다.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니

가야할 수도지맥 능선길과 점점 더 멀어지고.. 

 

 

 

스마트폰으로 지형도를 살펴보며

임도 왼쪽 방향 농원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전기울타리를 넘어 수도지맥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주능선에 도착하여

현재의 위치가 어디쯤인가 살펴보지만

조망이 없어 감이 오지 않고..

 

임도에서 제법 높게 보였던 봉우리가

소두방산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소두방산은 이미 지나온 것 같다.. 

 

 

 

조그만 봉우리에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타나고..

 

바닥에는 베어버린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붙어 뒹굴고..

 

지형도를 보니

아마도 수도지맥 갈림길인가 보다.. 

 

 

 

등산로 옆에서

노랑 망태버섯이 인사를 하고.. 

 

 

 

철탑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막걸리 한잔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조금 더 진행을 하여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잠시 쉬고..

 

 

 

능선길을 따라 우측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조금 되돌아 나와

좌측 인덕산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인덕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후미팀이 도착하여 기념사진 몇 장 찍고

돌아보니 아내는 보이지 않고..

 

아마도 선두를 따라 먼저 갔나 보다..

 

하산길을 따라 헬기장에 내려서니

후미팀은 민생고를 해결하고 내려가겠다고 자리를 펼치고..

 

하산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니

반대편 능선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같이 소리를 질러 보니

자꾸만 소리만 질러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전화를 걸어 보니

하산길이 잘못되어 되돌아 올라 오라고 한다..

 

선두조와 통화를 시도해 보지만

연락도 되지 않고..

졸지에 아내와 이산가족이 되어 버렸네..

 

하는 수 없이 정상으로 되돌아 올라 가기로 하고

헬기장에 자리를 펼치신 분들께

하산길을 알려 주고..

 

능선을 좌측으로 치고 나가

인덕산 우측 능선을 따라 하산길을 잡고 내려 간다..

 

 

 

1034도로에 내려서니

아내와 함께 선두로 내려간 산우들이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올라오고..

 

 

 

잠시 떨어졌던 이산가족 상봉을 한 후

막걸리 한잔과 시원한 오이냉국으로 즐거운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자리를 정리한 후

논덕산을 향해 올라 간다..

 

 

 

30여분 오름길을 올라

논덕산 정상에서 합천호를 바라보며 조망도 즐기고..

 

 

 

소룡산을 향해 하산길을 따라 간다..

 

418.2봉을 지나고..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니

선두에 가시던 쉬블링님이 되돌아 올라 온다...

 

소룡산으로 가는 방향이 아닌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선두팀은 되돌아 올라가기를 거부하고

질주 기관차 처럼

가파른 하산길을 따라 내려서고..

 

 

 

산길을 내려서니

농장을 지나 지방도로가 나타나고..

 

 

 

지나가는 주민에게 소룡산을 물어보니

30여분이 걸린다 하고..

 

순진한 산우님들..

 

그 말을 믿고 소룡산을 향해

아스팔트 길을 따라 무작정 걸어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아스팔트 길

소룡산 산행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길가에 앉아

마지막 남은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쉬어 가고..

 

 

 

 

산길을 걸을 땐 별로 통증이 없었는데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고 있으니 오른쪽 발에 통증이 밀려 오고

더 이상 걷지를 못하겠다..

 

한 시간 정도를 걸어 선두를 보며 고함을 질렀다..

버스 불러 타고 가자고..

 

 망향정에 도착하여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도대체 오늘 산행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망향정에 앉아

지형도와 스마트폰으로 분석을 해보니

418.2봉 삼각점에서

소룡산 방향으로 직진을 하였어야 하는데

우측으로 돌아 능선을 타고

지방도로 방향으로 잘 못 내려선 것 같다.. 

 

 

 

소룡산 산행은 다음을 기약하며

망향정에 둘러 앉아

시원한 하산주 한잔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 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