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언제 : 2011년 4월 2일 토요일
ㅇ날씨 : 맑음 (박무와 옅은 황사)
ㅇ누구와 : 7명(허리케인님,어쩌다님,Ntopia님,에덴궁전님,터프님 & 산호,은하)
ㅇ어디를 : 삼봉산(1,187m)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소재
ㅇ산행거리 : 약 12km / 7시간 30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ㅇ걸어간길 : 오도재-오도봉-삼봉산-등구재-백운산-금대산-금대암-금계마을
산호와 함께
산길따라 물길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
[ 삼봉산 정상에서 ]
ㅇ주요지점 통과 시각
04.02. 09:40 오도재
10:55 오도봉
12:00 삼봉산/점심식사(12:00~13:15)
14:30 등구재
15:15 백운산
16:07 금대산
16:35 금대암
17:10 금계마을
지리산 능선을 북쪽에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알려진 삼봉산으로 산행을 간다.
지리산으로 들어가 산길을 걷고..
지리산 품속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조망이 좋은 곳으로 한 발짝 물러나
아름다운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삼봉산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전남 남원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리산의 맞은편에 우뚝 서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진주를 출발한 차량은 산행기점인 오도재에 올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해발고도가 773m인 오도재는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남쪽 해안쪽의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위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기 위해 넘었다고 한다..
오도재는 현재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산행을 나서기 전에 오도재 아래에 있는 지안재를 바라본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길이다..
주차장 윗편 언덕에 자리한
산신각 앞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오도재에서 삼봉산을 향해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멋진 조망을 할 수 있는 정자가 나타난다.
오도재 바로 위에 있는 정자인 관음정에 올라서면
눈 앞에 장엄한 지리산 주능이 펼쳐진다.
지리산 북사면은 아직도 희끗희끗하다.
관음정에서 지리산 조망을 즐긴 후
오도봉을 향해 길을 나선다.
오도봉 오름길에 잠시 쉬면서 맥주도 한 잔 하고..
관음정을 지나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오도봉에 오를 수 있다.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능선길을 넉넉하고 여유있게 걸어간다..
삼봉산 봉우리를 오르내리는데
수직에 가까운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내려 가야 하는데
밧줄은 오래되어 썩은 동아줄 같아 위험해 보인다..
한바탕 땀을 쏟고 올라선 삼봉산 정상은
정말 시원하고 막힘 없는 조망을 선사한다.
특히 지리산의 태극능선을 비롯한 산세를
속살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쪽에서 다시 북쪽으로 이어지며
병풍을 두른 듯한 장엄한 지리산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오늘은 박무와 옅은 황사로 인해 제대로 조망이 되지 않아 아쉽다..
삼봉산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차린다..
행복한 점심식사 시간을 보내고
자리를 정리한 후 남쪽 능선을 따라 등구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면
헬기장을 거쳐 송림 우거진 숲길이 이어진다.
1시간 가량 내려서면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인 등구재가 나타난다.
등구재는 상황마을에서 창원마을로 가는 구간이며
지난번 TV 1박2일에서 강호동씨와 은지원씨가 지나갔던 곳이다.
등구재에서 잠시 쉬고 백운산을 향해 올라간다.
산을 다 내려와서 다시 표고 200m를 치고 올라
900m 고지인 백운산까지 오르려니 힘이 들지만..
낙엽송과 잣나무들로 들어찬 숲길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간다.
오름길은 떨어진 나뭇잎들로 푹신하고 부드럽다.
서두를 것 없이 여유를 갖고 오르다 보니
이윽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타난다.
백운산 정상에서 목도 축이며 휴식을 취한 후
금대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금대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암봉에 올라 조망도 즐기고..
금대산 정상에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지리산 능선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금대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전나무가 예쁘게 서 있고 유서 깊은 금대암이 나타난다..
금대암 앞의 전나무가 있는 곳에서 왼편으로 금계 마을로 하산길을 잡는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금계마을 지리산 둘레길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도재에 있는 차량을 회수하고..
진주로 돌아오는 길에 생초에 들러
어탕국수 한 그릇으로 즐거웠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 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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